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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The Tense”로 피어난 10년의 여정, 태연의 홍콩 무대를 다시 보다

by mininews24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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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궤적, 홍콩의 밤을 여는 목소리

 

2025년 6월 7일, 홍콩 AsiaWorld‑Arena. 10,000여 명의 팬이 모인 이 자리에서 울려 퍼진 태연의 목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첫 솔로 앨범 ‘I’(2015)부터 최근 EP ‘Letter to Myself’(2024)에 이르기까지, 10년의 솔로 여정이자 성장의 기록입니다.

 

이번 ‘The Tense’ 아시아 투어는 서울에서 시작해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마카오, 싱가포르, 방콕을 거쳐 홍콩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홍콩 공연은 전석 매진과 열띤 호응 속에서 1만 명이 북적였고, 태연은 투어를 마무리하며 “이 맛에 콘서트 한다”는 벅찬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10년이란 시간 속 태연이라는 예술을 체감하고, 다시 만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1. ‘The Tense’라는 무대 위의 감정 회고전

‘The Tense’는 단지 긴장이란 의미가 아닙니다. 태연은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꺼내 관객과 나누는 회고전을 펼쳤습니다. 서울에서 시작한 이 투어는 ‘Fabulous’, ‘I’, ‘Letter to Myself’, ‘INVU’, ‘Weekend’ 등 24곡의 셋리스트로 구성됐고, 무대 하나하나가 감정의 조각들이었습니다.

 

홍콩 공연에서는 “이 맛에 콘서트 한다”며 관객과 눈을 맞추는 태연의 진심이 느껴졌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떼창은 그 진심에 응답하는 팬들의 언어였습니다.

 

팝, 발라드, R&B, EDM이 뒤섞인 무대 위에서 그녀는 단순한 퍼포머가 아닌, 감정의 캔버스를 그리는 아티스트로 자리했습니다. 이 무대는 단지 노래를 듣는 시간이 아니라, 태연과 관객이 함께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 바로 감정의 회고전이었습니다.

 

2. 무대 위 기록 제조기, 아시아 기록 경신자

이번 투어에서 태연은 ‘기록 제조기’로서의 진면목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의 공연은 K-POP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이었고,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는 연속 2회 공연이라는 첫 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카오에서는 앵콜 공연까지 전석 매진.

 

그리고 마지막, 홍콩 AsiaWorld-Arena 전석 매진.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그녀의 영향력과 공연 콘텐츠의 완성도를 입증하는 지표였습니다. 각 도시마다 '첫 기록' 또는 '유일 기록'이 이어졌고, 이는 태연이 단지 아이돌 출신 솔로 가수 그 이상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투어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 동시에,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 태연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을 다시 각인시키는 계기였습니다.

 

3. ‘이 맛에 콘서트 한다’ – 마음으로 완성한 아티스트 여정

공연 막바지, 태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해가 솔로 10주년이라… 제 한계를 시험하는 느낌인데, 시작하고 마무리할 때마다 굉장한 성취감과 뿌듯함이 밀려와서 이 맛에 콘서트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말한 ‘이 맛’은 관객과의 교감, 떼창, 환호, 그리고 눈물과 웃음이 섞인 그 모든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팬들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확인하고, 무대 위에서 예술가로 완성되어가는 순간들.

 

그녀에게 이번 투어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여정을 확인하고, 팬들과 함께 다시 다짐하는 길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태연은 자신만의 언어로 말했고, 그 언어는 음악이라는 공감의 매개로 관객들에게 온전히 닿았습니다.

 

10년을 넘어 다음 10년으로

‘The Tense’는 마침표가 아닌 쉼표입니다.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태연. 그녀의 다음은 앨범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아트워크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태연은 여전히 성장 중이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팬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음악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무대를 기다립니다. 태연이 또 어떤 ‘맛’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그 새로운 기록이 어떻게 시작될지. 그녀의 다음 10년, 함께 걷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