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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스타일 변천사로 보는 트렌드 변화 (2018~2024)

by mininews24 2025. 4. 29.

아이브의 중심이자 글로벌 주목을 받는 스타, 장원영.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한 시대의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온 그녀의 스타일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10대의 소녀 감성부터 성숙함을 품은 현재까지, 장원영은 어떤 변화를 거쳐 오늘의 스타일 아이콘이 되었을까?

 

아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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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 장원영: 10대 소녀가 만든 패션 코드

장원영이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 <프로듀스 48> 무대였다. 당시 15세라는 나이는, 그녀의 모든 스타일 선택에 짙게 드러났다. 데뷔 초 장원영의 패션은 한마디로 ‘명랑함’과 ‘깨끗함’이었다. 그러나 그저 흔한 10대 아이돌 룩으로 치부하기엔 섬세한 디테일이 숨어 있었다. 아이돌 패션은 종종 나이보다 성숙하거나 과장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원영은 다르게 접근했다. 플로럴 프린트 원피스, 프릴 블라우스, 플리츠스커트 같은 아이템을 선택했지만, 소재나 핏에서 ‘덜어내기’를 통해 본래의 소녀미를 살렸다. 과한 장식 대신 실루엣을 정돈하고, 원색보다는 부드러운 파스텔컬러를 주로 입었다. 동시에 무대 의상에서도 ‘성숙’ 대신 ‘순수’를 강조한 스타일링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또한 그녀는 10대답게 운동화와 낮은 굽을 선호 했다. 하이힐이 아니라 스니커즈, 플랫폼 슈즈 등으로 퍼포먼스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모두 잡았다. 이 과정에서 장원영은 또래 팬층뿐 아니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성인 팬들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메이크업 또한 마찬가지다. 데뷔 초 그녀의 메이크업은 마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한 내추럴함이 핵심이었다. 뽀얀 피부 표현, 연한 핑크 립, 살짝만 강조한 속눈썹. 이 모든 요소가 모여 ‘장원영만의 10대 이미지’를 완성했다. 장원영의 데뷔 초 스타일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어리니까 귀엽게’가 아니라 10대라는 시간을 가장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그 시절 장원영을 보면, 청춘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청춘의 중간지점: 소녀미와 성숙미 사이에서

2021년, 장원영은 아이브로 다시 데뷔했다. 이 시기부터 스타일에 뚜렷한 전환점이 나타난다. 여전히 소녀다운 이미지는 유지했지만, 점점 ‘성숙미’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선’을 살리는 의상 선택이다. 무대 의상에서는 허리 라인이 드러나는 크롭탑, 골반을 강조하는 하이웨이스트 팬츠가 자주 등장했다. 그러나 과하거나 노출을 강조하는 방향이 아니라, 실루엣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아이브 활동 초기, 장원영은 독특하게도 '걸크러시'보다는 '청순+우아' 콘셉트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주로 선택한 것은 새틴 블라우스, 퍼프 소매, 실크 스커트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였다. 색상 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데뷔 초엔 파스텔톤을 주로 입었다면, 이 시기엔 화이트, 블랙, 네이비 등 모노톤에 가까운 색을 즐겼다. 이런 색상 선택은 장원영을 더욱 성숙하게 보이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역시 달라졌다. 긴 생머리만 고수하던 데뷔 초와 달리, 웨이브나 컬을 넣은 스타일링이 늘었다. 메이크업에서는 눈꼬리를 살짝 올리는 아이라인, 더 또렷해진 립 컬러로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변화가 ‘성장’이라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장원영은 변화를 위해 일부러 무리하거나 극단적인 스타일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 대신 본인이 가진 이미지 안에서 조금씩 톤을 바꿔나가며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팬들도, 대중도, 이질감 없이 그녀의 변신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시기의 장원영은 ‘소녀’와 ‘성숙’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유일무이한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20대 초입 장원영: 독립된 스타일 아이콘의 탄생

2024년, 장원영은 이제 20대 초반에 접어들었다. 스타일 역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체적인 스타일링’이다. 지금의 장원영은 소속사가 만들어주는 이미지에만 기대지 않는다. 직접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브랜드와 협업하는 과정에서도 본인의 색을 분명히 드러낸다. 예를 들어, 최근 화제가 된 파리 패션위크 참석 당시, 장원영은 무겁고 진중한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소화하면서도 자신만의 여유로운 표정을 잃지 않았다. 단순히 옷을 ‘입은’ 게 아니라, 스타일을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스타일 선택 폭도 크게 넓어졌다.

 

과거에는 소녀스러운 스타일에 머물렀다면, 현재는 미니멀리즘, 클래식, 스트리트 패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 든다. 특정 콘셉트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과 무드에 따라 옷과 메이크업을 자유롭게 조합한다. 이 때문에 장원영은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고, 이는 곧 패션계에서도 매력적인 '캔버스'로 평가받게 만든다. 메이크업에서는 확실한 포인트를 잡는다. 누디톤 메이크업을 즐기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매트 립으로 힘을 주거나 아이라인을 길게 빼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킨다.

 

헤어 역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바꾼다. 블론드 톤, 애쉬 브라운, 심지어 핑크빛 염색까지 시도해 트렌드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현재의 장원영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그녀는 누군가가 만들어준 스타일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스타일을 제안하고 만들어가는 위치에 서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 점이, 앞으로 장원영이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진짜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장원영은 단순히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신을 리디자인해왔다. 10대의 풋풋함, 10대 후반의 섬세한 성장, 그리고 20대 초반의 주체적인 스타일링까지. 그녀의 스타일 변천사는 결국 '청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록이다. 앞으로 장원영이 또 어떤 스타일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