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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영, 트로트에 '하고 싶은 거 다 해' 선언하다

by mininews24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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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김의영
트로트가수 김의영

김의영의 리스타트, 트로트의 새로운 챕터를 열다

2025년 5월, 트로트 가수 김의영이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신곡 ‘하고 싶은 거 다 해’를 포함한 싱글 앨범 'STARTrot PART.1'은 단순한 컴백이 아닌, 트로트라는 장르 안에서의 새로운 도전장을 내미는 선언처럼 느껴집니다. 본 앨범의 프로듀싱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무대 위에서 수많은 관객과 호흡하며 ‘현장형 감성’을 키워온 김의영이, 이제는 ‘음반’이라는 매체를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전하려 합니다.

 

이 글에서는 김의영의 신곡이 갖는 의미, 그가 던진 메시지의 힘, 그리고 앞으로의 트로트 판도에 미칠 영향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해” – 김의영이 노래하는 트로트의 자유 선언

김의영의 신곡 제목은 '하고 싶은 거 다 해'. 이 단어 자체만으로도 요즘 세대의 감성과 딱 맞아떨어지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집니다. 트로트는 전통적으로 ‘사랑’, ‘이별’, ‘그리움’이라는 테마에 고정되어 있었다면, 이번 곡은 제목부터 그 틀을 깨고 나왔습니다. 곡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는 “누가 뭐래도,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자”는 응원의 목소리입니다.

 

김의영은 그동안 여러 무대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실력파입니다. ‘미스트롯2’ 이후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가요무대’, ‘트롯전국체전’ 등에서 선보인 무대마다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간 주로 보여준 이미지는 정통 트로트에 기반한 ‘정갈하고 단단한 여성 보컬’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 앨범을 통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선언하는 건, 단순한 콘셉트 변경이 아니라 정체성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노래는 신나는 리듬을 기반으로 하지만, 가사에 담긴 메시지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내 맘이 이끄는 대로 / 하고 싶은 거 다 해 / 누가 뭐라 해도 난 나답게 살아갈래”라는 후렴구는 단순한 멜로디 이상으로 청자에게 울림을 줍니다. 특히 MZ세대의 가치관, 즉 ‘나답게’와 ‘자기 결정권’을 반영한 트로트 가사는 기존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의영의 음색은 이 곡에서 유독 돋보입니다. 단순히 감정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청자의 마음속에 ‘에너지’를 심는 듯한 울림을 전합니다. 무게감 있는 저음과 한층 정제된 고음의 밸런스가 뛰어나, ‘보컬리스트’ 김의영의 정점을 보여주는 트랙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김형석 X 김의영 – 장르를 넘는 협업의 탄생

‘STARTrot PART.1’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바로 작곡가 김형석입니다. 그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보아, 김범수, 임재범, 박효신 등 대한민국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작업해온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이처럼 발라드와 R&B 장르에서 전성기를 보낸 작곡가가 트로트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프로젝트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형석은 이번 앨범에 대해 “트로트는 한국적 정서가 가장 응축된 장르다. 그 안에서 지금의 감정을 녹여내는 실험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실험의 결과물이 바로 ‘하고 싶은 거 다 해’입니다. 기존 트로트에서 자주 등장하는 디스코풍 사운드나 신디사이저 기반 편곡이 아닌, R&B 감성을 가미한 팝 트로트 형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통과 현대, 정서와 리듬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새로운 트로트가 탄생했습니다.

 

특히 스트링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베이스가 균형 있게 혼합된 사운드는 ‘트로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카페에서 흘러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이처럼 김형석은 음악적 경계를 허물었고, 김의영은 그 위에서 흔들림 없이 노래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협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유명 작곡가와의 작업’ 때문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지닌 음악 세계의 중심엔 ‘진정성’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형석은 늘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왔고, 김의영 역시 무대에서 감정을 담아내는 데 탁월한 가수입니다. 이 둘의 만남은 장르를 넘는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욱 큰 시너지를 만들었습니다.

트로트의 미래, 김의영의 목소리로 열린다

김의영의 이번 신곡은 단순히 ‘좋은 곡’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바로 트로트 장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와도 같습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해’는 분명 트로트지만, 동시에 팝, R&B, 그리고 인디 감성까지 품고 있습니다. 이는 트로트가 더 이상 특정 연령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현재 대한민국 트로트는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스타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고정 팬층을 만들며 장르를 견인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트로트가 ‘예능용’, ‘복고 감성’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의영의 음악은, 트로트가 다시 ‘현재형 음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또한 이번 앨범은 ‘PART.1’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시리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의영은 한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색깔의 트로트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예고가 아니라, 그녀의 확고한 음악적 계획이 반영된 메시지입니다.

 

그녀는 이제 ‘트로트의 후속 세대’가 아닌, ‘트로트의 새 방향을 제시하는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낸 건, 결국 그녀 스스로의 용기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었습니다. 앞으로 김의영이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며, 이는 곧 트로트 장르의 확장성과 진화의 방향과 맞닿아 있을 것입니다.

'STARTrot', 새로운 시작은 지금부터

‘STARTrot PART.1’은 제목 그대로, ‘트로트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김의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고, 시대의 정서를 품은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동시에 그녀는 트로트를 통해 대중과 연결되고, 나아가 세대 간의 정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의영의 음악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는 그 이야기를 따뜻하게, 때로는 당당하게 들려줍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곡 제목처럼, 앞으로 김의영이 보여줄 음악 인생은 규정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이제 트로트는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김의영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