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며지지 않은 이야기, 비비의 진심이 닿는 지점
비비, 본명 김형서. 단발에 눈 밑 점, 쓸쓸한 듯 솔직한 가사, 무대 위에서의 묘한 에너지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여성 아티스트는, 지금까지도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그녀의 음악은 한 번 들으면 빠져들지만, 그 음악 속의 정서는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어긋나 있다. 이 글에서는 '비비'라는 인물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미지가 아니라, 그녀의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진짜 정서, 꾸밈없는 진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가수 비비는 왜 자주 울지 않는가 – 감정 절제의 미학대부분의 싱어송라이터들은 감정을 전면에 드러내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이별, 상실, 외로움을 주제로 한 곡에서는 눈물, 울음, 떨리는 목소리 등 직설적인 감정 표현이 주요 요소로 쓰인다. 그런데 비비..
202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