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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다시 걸어올 '소녀들만의 길' – 6월 9일 컴백 예고

by mininews24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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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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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ITZY가 오는 6월 9일, 미니앨범 ‘Girls Will Be Girls’로 돌아옵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공식 티저와 앨범 콘셉트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ITZY만의 당당함과 자유로움을 더욱 짙게 담아낸 프로젝트가 될 예정입니다.

지난 활동에서 보여준 강렬한 퍼포먼스와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는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번 컴백을 통해 ITZY는 또 한 번 ‘자기 확신형 아이돌’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려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컴백’ 이상의 의미를 가진 ‘Girls Will Be Girls’는 어떤 이야기와 흐름을 예고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세 가지 키워드로 그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Girls Will Be Girls’ – 소녀들의 이름으로 다시 쓰는 정체성 선언

이번 앨범 제목 ‘Girls Will Be Girls’는 단순한 문장 같지만, 그 안에는 ITZY가 음악으로 전하고자 하는 자각과 포부가 담겨 있습니다. 흔히 ‘boys will be boys’라는 문장은 남성의 실수나 자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통념을 내포합니다. 이를 뒤틀어 ‘girls will be girls’라고 바꾸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은 여성으로서의 감정과 자유, 선택을 당당하게 외치는 선언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ITZY는 데뷔 초부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걸어왔습니다. ‘달라달라’에서는 남과 다른 자신을 긍정하고, ‘WANNABE’에서는 누구도 아닌 ‘나’로 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죠.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는 그 여정을 더욱 확장해, ‘소녀’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정체성과 가능성을 그려내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앨범 타이틀은 곡의 구성이나 콘셉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록곡 중 일부는 10대 소녀들이 사회적 시선과 기대를 어떻게 넘어서고자 하는지를 주제로 삼고 있으며, 타이틀곡 역시 기존의 ITZY 스타일에 더해 한층 성숙하고 서정적인 감정을 담아냈다고 알려졌습니다.

 

결국 ‘Girls Will Be Girls’는 단지 하나의 앨범이 아니라, ‘소녀다움’에 대한 ITZY의 정의, 그리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헌사로 읽힐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와 내러티브의 진화 – ‘무대 위 서사’를 완성하다

ITZY의 퍼포먼스는 단지 군무에 그치지 않습니다. 멤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살아나고, 노래와 댄스 사이에 메시지가 흐르며, 무대 전체가 하나의 서사로 완성됩니다. 이번 ‘Girls Will Be Girls’에서는 바로 그 ‘무대 위 서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예정입니다.

 

먼저 티저 영상에서부터 퍼포먼스의 방향성이 엿보였습니다. 밝고 쿨한 감성 대신, 깊고 선명한 시선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무대 위에서 전달할 감정의 밀도를 예고하고 있죠. 특히 리아의 부드러운 음색과 예지의 강한 시선, 류진의 절제된 동작은 이번 곡이 단순히 ‘신나는 무대’가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하는 무대’가 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ITZY는 그동안도 퍼포먼스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Not Shy’에서는 자유와 욕망, ‘LOCO’에서는 사랑에 빠진 감정을 독특한 안무로 표현했으며, ‘Cheshire’에 이르러서는 관객을 향한 시선조차 연출의 일부로 활용했죠. 이번 앨범은 그 흐름의 연장선에서, 감정과 리듬을 무대 안에 녹여내는 새로운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기대케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건, 이번 무대가 영상미와 스토리텔링을 적극적으로 결합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뮤직비디오와 무대 퍼포먼스를 하나의 플롯으로 구성하겠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무대와 화면이 맞물려 하나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경험을 팬들에게 안겨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무대 예술’을 넘어 ‘서사적 무대예술’로 진입하려는 ITZY의 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로벌 감성 강화 – K팝의 문법을 넘어선 도약

이번 앨범 ‘Girls Will Be Girls’는 해외 팬들까지 겨냥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ITZY는 데뷔 이래 꾸준히 미국, 일본, 동남아 팬층을 확보해 왔고, 특히 영어 버전 수록곡과 글로벌 투어를 통해 글로벌 걸그룹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이번 앨범은 이러한 흐름을 한 단계 끌어올려 ‘K팝의 감성’과 ‘글로벌 보편성’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곡의 구성과 프로듀서 라인이 있습니다. 이번 타이틀곡은 미국의 유명 여성 작곡팀과 협업하여 만들어졌으며, 가사도 영어와 한국어 혼합 형태로 제작돼, 전 세계 팬들이 언어 장벽 없이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곡의 메시지가 특정 문화나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녀로 살아가는 모두가 겪는 감정들 – 자유에 대한 갈망, 틀에 맞춰야 한다는 부담, 그리고 사랑과 자아 찾기 – 이 모든 보편적 테마를 K팝 특유의 리듬감과 비주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은 ITZY의 새로운 ‘글로벌 레퍼런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ITZY는 이번 앨범 발매 이후 글로벌 쇼케이스와 해외 음악 방송 출연도 계획 중입니다. JYP 측은 "ITZY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질 수 있도록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들의 글로벌 활동은 단발성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소녀들’의 이름으로, ITZY의 또 다른 챕터가 열린다

ITZY의 이번 컴백은 단순한 활동 재개가 아닌, ‘정체성·서사·글로벌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성장형 컴백’입니다. ‘Girls Will Be Girls’라는 제목 아래, 소녀들이 느끼는 감정과 저항, 그리고 희망을 음악으로 풀어낸 이번 앨범은 ITZY가 왜 K팝을 대표하는 팀으로 불리는지를 다시금 증명해 줄 것입니다.

 

컴백 이후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ITZY가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나는 나일 뿐”이라는 그들의 첫 외침이 이제는 “나는 나로서 계속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6월 9일, ITZY는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그리고 그들의 무대는 그 어떤 때보다 의미 있는 ‘소녀들의 이름’으로 채워질 것입니다.